<?xml version="1.0" encoding="UTF-8"?><rss version="2.0"
	xmlns:content="http://purl.org/rss/1.0/modules/content/"
	xmlns:wfw="http://wellformedweb.org/CommentAPI/"
	xmlns:dc="http://purl.org/dc/elements/1.1/"
	xmlns:atom="http://www.w3.org/2005/Atom"
	xmlns:sy="http://purl.org/rss/1.0/modules/syndication/"
	xmlns:slash="http://purl.org/rss/1.0/modules/slash/"
	xmlns:series="https://publishpress.com/"
	>

<channel>
	<title>오징어잡이배 &#8211; 월드 스토리 뱅크</title>
	<atom:link href="https://story.hobbyspace.org/post/tag/%ec%98%a4%ec%a7%95%ec%96%b4%ec%9e%a1%ec%9d%b4%eb%b0%b0/feed/" rel="self" type="application/rss+xml" />
	<link>https://story.hobbyspace.org</link>
	<description>World Story Bank 세상의 놀라운 이야기 놀이터 - A place to share the amazing stories of the world</description>
	<lastBuildDate>Thu, 24 Aug 2023 17:16:35 +0000</lastBuildDate>
	<language>ko-KR</language>
	<sy:updatePeriod>
	hourly	</sy:updatePeriod>
	<sy:updateFrequency>
	1	</sy:updateFrequency>
	<generator>https://wordpress.org/?v=6.7.5</generator>
	<item>
		<title>20년 전 원양어선에서의 젊은시절 경험담 5부(완): 원양어선에서 겪은 도전과 후회 꽁치 잡이, 인간 본성, 그리고 추억</title>
		<link>https://story.hobbyspace.org/post/692/deep-sea-fishing-boat-experience-part5/</link>
					<comments>https://story.hobbyspace.org/post/692/deep-sea-fishing-boat-experience-part5/#disqus_thread</comments>
		
		<dc:creator><![CDATA[story-teller]]></dc:creator>
		<pubDate>Tue, 19 Jul 2022 16:41:16 +0000</pubDate>
				<category><![CDATA[Experience]]></category>
		<category><![CDATA[원양어선]]></category>
		<category><![CDATA[원양어선 경험담]]></category>
		<category><![CDATA[오징어잡이배]]></category>
		<guid isPermaLink="false">https://story.hobbyspace.org/?p=692</guid>

					<description><![CDATA[<p>5부.. 원양어선 탄것에 대한 후회 오징어 잡이 끝 꽁치 잡이 시작 오징어와의 사투를 마친 후&#160;&#160;우리가 탄배는 왔던길을 거슬러 다시 북태평양으로 향했지. 올때 한달반이 걸렸으니, 갈때도 그만큼 걸릴거라는건 이미 예상하던 바였지만, 그래도 참 지루하던 시간이었어.. 다행인건 북태평양은 그다지 덮지 않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될뿐.. 항해사의 입에서 나온말은 우리를 긴장 시키기 충분했지. &#8220;꽁치 잡는 순간부터 죽었다고 생각해라..&#8221; [&#8230;]</p>
<p>The post <a rel="nofollow" href="https://story.hobbyspace.org/post/692/deep-sea-fishing-boat-experience-part5/">20년 전 원양어선에서의 젊은시절 경험담 5부(완): 원양어선에서 겪은 도전과 후회 꽁치 잡이, 인간 본성, 그리고 추억</a> appeared first on <a rel="nofollow" href="https://story.hobbyspace.org">월드 스토리 뱅크</a>.</p>
]]></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
<h2 class="wp-block-heading">5부.. 원양어선 탄것에 대한 후회</h2>



<h3 class="wp-block-heading">오징어 잡이 끝 꽁치 잡이 시작</h3>



<p>오징어와의 사투를 마친 후&nbsp;&nbsp;우리가 탄배는 왔던길을 거슬러 다시 북태평양으로 향했지.</p>



<p>올때 한달반이 걸렸으니, 갈때도 그만큼 걸릴거라는건 이미 예상하던 바였지만, 그래도 참 지루하던 시간이었어.. 다행인건 북태평양은 그다지 덮지 않다는 사실이 그나마 위안이 될뿐..</p>



<p>항해사의 입에서 나온말은 우리를 긴장 시키기 충분했지.</p>



<p>&#8220;꽁치 잡는 순간부터 죽었다고 생각해라..&#8221;</p>



<p>오징어 잡을때와 꽁치를 잡을때는 시스템이 완전 틀려.. 아무리 바빠도 오징어를 잡을때는 잠은 꼬박 꼬박 잤었지만, 꽁치를 잡을땐 정말 초죽음 직전까지 도달해.</p>



<p>&#8220;전원공격. 전원수비&#8221;&nbsp;&nbsp;이 한마디로 정의 하면 쉽게 이해 할까 꼬마들이..?</p>



<p>바닷속의 고기는 돈이 아니자나, 그걸 잡아 올려야 돈이지. 고기배의 목적은 고기를 잡는거고 고기를 잡기위해서는 잠을 잘 수가 없어, 적어도 꽁치배는 그래..</p>



<h3 class="wp-block-heading">꽁치 잡는 방식</h3>



<p>간략하게 꽁치를 잡는 방식을 설명하자면 해가 지고난 후  어두운 망망대해를, 배의 선수와 포드/스타포드(배의 좌우현)에 달려잇는 대형 서치라이트로 바다를 비추면서 천천히 미속으로 전진을 하지.</p>



<p>그럼 그 불빛에 반응하는 꽁치가 바다위를 솟구쳐.. 이모습이 사실 장관이야,</p>



<p>그럼 배를 정지시킨후, 천천히 서치라이트를 이용해서 꽁치를 배 근처로 유인해오지.</p>



<p>어느정도 배에 꽁치가 몰렷다싶으면, 배의 우현에서 대형 그물을 바다에 넓게 퍼트리고, 꽁치를</p>



<p>가두는거야. 그리고는 그물을 조여서 꽁치를 그물안에 싸고나면, 피시펌프를 통해서 쭉 빨아들여 그럼, 고기는 데끼(갑판)로 바닷물은 다시 바다로..</p>



<p>그렇게 한번 그물에 잡히는 꽁치가 대략 40톤 이상이지..  원양어선은 원근해어선과 달라서 잡은고기 는 바로 배에서 처리를 해야해, 잡은 꽁치를 10kg의 종이박스에 보기좋게 담아야하지 이걸 [다대] 라고 불러, 그 다대를 다하면, 급냉으로가서 약 5시간정도 급속냉동을 시키지, 그 후 급냉에서 꺼내서 다시 어창으로 보관을 하지. </p>



<p>꽁치 50톤이면 10키로 박스로 5천개야. 그걸 30명 정도의 선원들이 처리를 하는거지, 아침 해뜨기전에 꽁치를 뜨면, 그걸 다 처리하면 이미 해가 져있어.. 그러니 잠을 잘수가 없는거야.</p>



<h3 class="wp-block-heading">인간의 한계 극한 상황에 몰리다</h3>



<p>인간이 극한의 상황속에서 얼마나 위대해 지는지 난 거기에 몸으로 체험했어.</p>



<p>영하 50도의 급냉창고에  딸랑 고무장갑끼고 들어가서, 이마에 땀이 나도록 일한다면, 꼬마들이 믿어져? 24시간 단 1분도 못자면서, 3~4일을 내리 일한다면, 과연 상상이 갈까?</p>



<p>로프에 몸을 묶은체, 10미터가 넘는 파도를 맞서면서, 그물을 땡기는 그 치열한 삶의현장을 형들은 본적이 있을까..?</p>



<p>담배를 하루에 서너갑을 피워대고, 커피를 사발로 처먹어도, 그 쏟아지는 잠을 이겨내는게 정말 고통이야. 다들 돈이 목적이기 때문에 꽁치를 잡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잠을 떨쳐내면서 꽁치를 잡아야 하는 사실이 슬픈거지..</p>



<h3 class="wp-block-heading">뱃사람이 거친이유</h3>



<p>그렇기 때문에, 뱃놈들은 자연히 거칠어질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야.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는말에 나는 상당히 동의해,  물론 그 환경을 선택하는건 사람이긴 하지만..</p>



<p>보통의 사람들이, 뱃사람 하면 가지는 선입견이.. 아 마도로스. 화끈하고 화통하고 사내다운..</p>



<p>머 이런거자나..? 근데 시발 경험에 의하면 저건 다 환상이야</p>



<p>육지에서야 그렇게 보여질수도 있지만, 적어도 바다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아.</p>



<p>조금이라도 내몸 편하기위해서, 남의 눈치를 보게되고, 이간질을 하며, 거짓말까지도 자연스레</p>



<p>하게되, 그러다보면 싸움은 필연적으로 발생하지.</p>



<p>같이 배를 탔던 형님중에, 좀 특이한 사람이 있었어. 이름은 지금 기억하지 못하지만..</p>



<p>처음 배를 탈때만해도, 그 형님의 인상은 참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레 그 사람의 본성이 나오더라고, 그게 본성인지 극한의상황에서 나온 자기방어기재 인지는 지금도 의문이긴해</p>



<p>어째든, 유난히 농땡이부리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그 모습에 화가난 햇또는 작업도중 그형님에게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고, 서로 칼과 낫을 쥐고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대치한 상황까지 간거야</p>



<p>근데, 신기한건 누구하나 말리는 사람이 없었다는거야, 정말 그 누구하나..</p>



<p>몇개월을 그 작은공간에서 같이 동거동락하는 사람들이, 가족보다 더 가깝게 지낸 그런사람들이 싫어하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니, 나몰라라 하는거야.. 사실 나역시 침묵을 지키긴했어</p>



<p>싸움은 햇또의 사과로 마무리 됐지만, 그렇다고 햇또가 선원들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건 아니야. 강한자에게 참고, 약한자를 눌러버리는 그 인간 본연의 가장 더러운 모습이 그 안에서도 있던거지</p>



<p>그런 형님들은 모습이 한동안 날 우울하게 만들었지. 그 이후&nbsp;&nbsp;꽤 오랜동안 난 말을 잘 하질않았어.</p>



<h3 class="wp-block-heading">꽁치 성어기 북태평양</h3>



<p>8월~10월 북태평양의 꽁치를 잡는 성어기야. 이 석달안에 최대한 많은 꽁치를 잡아야 되지.</p>



<p>이 석달동안은 정말 씻는 시간마저 아까워, 얼마큼 빠르게 잡은 고기를 처리하냐에 따라서 어장을 이동하는 그 잠깐 시간에 잠을 자는 시간이 주어지는거지..</p>



<p>선장이 &#8220;잠깐 눈좀붙여라&#8221; 라는 말이 떨어지면, 씻고 옷갈아입고,, 조 또 이런거 없어</p>



<p>그 자리에서 바로 누어서 처자는거야. 누군 그냥 그물위에서 처자고, 누군 종이박스를 배게삼아 자고 또 누군, 바닷물이 흥건하게 젖어있는 데끼바닥에 그냥 쓰러져 자고.. 온몸에 꽁치비늘이 가득하고 토할거 같은 비린내가 온몸에 진동하지만, 잠을 자야하는 본능을 그따위걸로 막을수가 없어</p>



<h3 class="wp-block-heading">폭풍우 피항. 사람에 대한 그리움</h3>



<p>가끔 작업을 하기힘든 폭풍우가 오면, 피항을 가지, 일본열도의 제일 가까운 3해리 까지 피항을 가는 데, 눈좋은 사람을 저멀리 지나가는 차도 보이고, 사람도 보이거든.. 그럼 또 미치는거야..</p>



<p>육지가고 싶어서, 꽁치를 잡을땐 오로지 딱 하나만 생각해, 빨리처리하고 자야.. 제발좀 자자..!!</p>



<p>근데, 여유가 생기면 생각이 많아져. 그 때 생긴 버릇인지 모르겟지만, 그 후 난 고민이 생기면</p>



<p>미친듯이 일을해, 그래야 잡생각이 없어지더라고..</p>



<p>바닷속의 꽁치를 모조리 잡을것같이 하루하루 꽁치를 잡다보니, 어느세 11월달이 다가온거야..</p>



<p>근데, 정말 희얀하게,&nbsp;&nbsp;엊그제까지 그많던 꽁치가 11월이되니 거짓말처럼 없어지기 시작했어..</p>



<p>마치, 마술사가 손안에서 카드를 없에듯이.. 정말 참 신비롭지 자연은..?</p>



<p>참 많을 일들을 겪고, 때론 분노하고, 때론 실망하며, 한편으로는 이 엄청난 과정을 겪어내온 내가 기특하기도 했어..</p>



<h2 class="wp-block-heading">귀항</h2>



<p>배를 한국으로 돌리고,  한국으로 오는 일주일동안 내가 출항했던 순간부터, 그때까지의 모든일들을 머리속에서 천천히 리와인드 시키면서, 곱x어 봤지..</p>



<p>누군가는 나에게, 어린놈이 참 기특하네.. 하면서 칭찬을 할 지 모르겠지만 세상에 대한 환상과 꿈이 가득했던 나에게, 인생의 선배들이 보여준 인간의 본성은 참 실망스러웠어</p>



<p>앞으로 한참을 더 살아가야하는 청년에게는 그 일년의 경험들이 그다지 유쾌하지 못했던거지..</p>



<p>살아오면서, 후회라는걸 별로 해보지 않았지만, 그 때 그 선택은 아직도 후회로 남아..</p>



<p>어차피 나쁜건 살아가면서, 필연적으로 알게되는게 세상사라지만, 그게 내 선택으로 인해서 경험 했다는건 여전히 후회로 남아..</p>



<p>누군가에겐 특이하고, 재미있고, 다양한 삶의경험으로 들리겠지만..</p>



<h2 class="wp-block-heading">원양어선의 추억을 벗삼아 소주한잔</h2>



<p>무사히 배가 한국으로 돌아왔고, 나와같이 배를 탔던 형님들중 한분은 아직까지 소식을 전하면서 잘 지내고있지.. 아주가끔 만나면, 소주잔 기울이며, 그 때 그 이야기를 할것같지만</p>



<p>막상 만나면, 누구도 먼저 그 애기를 선뜻 꺼내지 않아..</p>



<p>아마 서로가 가지는 감정들이 비슷했던 모양이야..</p>



<p>여기까지야..꼬마들아&nbsp;고마워</p>
<p>The post <a rel="nofollow" href="https://story.hobbyspace.org/post/692/deep-sea-fishing-boat-experience-part5/">20년 전 원양어선에서의 젊은시절 경험담 5부(완): 원양어선에서 겪은 도전과 후회 꽁치 잡이, 인간 본성, 그리고 추억</a> appeared first on <a rel="nofollow" href="https://story.hobbyspace.org">월드 스토리 뱅크</a>.</p>
]]></content:encoded>
					
					<wfw:commentRss>https://story.hobbyspace.org/post/692/deep-sea-fishing-boat-experience-part5/feed/</wfw:commentRss>
			<slash:comments>0</slash:comments>
		
		
		
		<series:name><![CDATA[젊은시절 경험한 원양어선 승선 경험담]]></series:name>
	</item>
	</channel>
</rs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