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령사 터에서 발견된 316점의 나한상, 신비로운 불교 유적의 비밀

무당 강 씨는 이유 없이 몸이 계속 아팠음
강 씨는 꿈에서 깊은 산골짜기에서 셀 수 없이 많은 부처님, 스님, 신도들이 모여서
잔치를 벌이는 장면을 봄

강 씨와 남편은 꿈에서 본 곳을 찾아 전국을 돌아다님
그리고 영월의 산골짜기에서 꿈에서 본 곳을 발견함
그곳에서 기도를 드리자 몸이 씻은 듯이 좋아졌음 부부는 바로 땅을 사서 절을 짓기로 함

근데 땅을 파보니 둥그런 돌덩어리들이 계속 나오는 것임. 물에 씻어보니 나한상이었음
(나한상 = 깨달음을 이루어 사람들의 공양을 받을 만한 성자인 나한의 모습을 표현한 불교조각)

강원문화재연구소에서 이곳을 발굴하자 총 316점의 나한상이 출토되었고 이곳이 창령사 터였다는 것이 밝혀짐
그래서 이미 열기를 받았고 (석회암 지대이다 보니) 물이 아주 많아서 부식 상태가 굉장히 심했습니다

창령사가 아마도 화재로 소실되면서 땅에 묻힌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타깝게도 나한상은 발견 당시 이미 훼손이 심각했음

반면에 나한상은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표현) 자유로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불상을 조각할 때는 지켜야 할 규정이 있지만 나한상은 특별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만들 수 있음

그래서 이 나한상들은 표정도, 자세도, 입고 있는 옷도 다 다름

수행하는 나한
보주를 든 나한
가사를 두른 나한
바위 뒤에서 고개를 내민 나한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나한상은 현재 국립춘천박물관에서
‘창령사 터 오백나한, 나에게로 가는 길’ 이라는 브랜드실에서 전시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