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부터 우리 카페 러시 시간이거든? ᅮᅮ 근데 약간 장애 있는 아들이랑 어머님이 오셨는데 키오스크 주문하려고 서 있으시더라고.
아들분이 직접 하게 하시고 옆에 어머니가 서계셨거든? 이땐 사람이 없었어 근데 갑자기 직장인들이 닥치는 거야... 그래서 나도 속으로 '아 뒷 사람들이 주문 느리다고 눈치주면 어쩌지ᅲ ᅲ' 하고 조마조마하고 있었는데ᅮᅮ 주문이 느리시니까 계속 첫 화면으로 돌아가는 거야ᅲᅲᅲ 어머님도 "이제 그만해보자~^^;;" 하셨는데 아드님이 급 시무룩해지셔서 좀 안절부절하셨어.. 근데 뒤에 여자분이 "괜찮아요~" 하시고 기다리셨거든 한 5분정도 하시다가 주문하셨는데.. 어머님이 죄송하다고 하시니까 뒤에 기다리시던 분들이 "아드님이 주문을 엄청 잘하시네~ 내 꺼도 대신 해줘요~" 이래서 아드님 신나셔서 뒷 분들 꺼도 느리지만 하나씩 다 주문해줌 ᅲᅲ
화내는 손님도 한 명도 없었고... 다들 돌아가면서 "저는 아메리카노요~" / "저는 아메리카노 옆에 바닐라 라떼로 눌러주세요~" 이러고.. 한 7분 주문 대신 해주시고 아드님 짱 신나하시고 어머님이 계속 감사하다고 하시면서 울컥하셨는지 우시는 거야ᅲᅲᅲᅲ 근데 나도 음료 만들다가 그 소리 듣고 눈물 개터짐 알바생이랑 존나 울면서 만들었네... 배달이랑 주문이 좀 밀려서 포스기에서 주문을 대신 받아줄 수 없어 조마조마했는데 괜한 걱정이었어ᅲᅲᅲ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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