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모아놓다

타 부서 30살 동갑 여자 대리 

회의하고 자료준비하면서 가까워짐

주말에 따로 둘이만나서 술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렇게 썸만 한달정도 탐

사귀는것도 아닌것도 아닌 사이라 애매한 사이여서 조만간 사귀자고 말은 해봐야겠네 마음먹었는데

상대가 휴가를 양양으로 친구들이랑 간다고 함

계획에는 없었는데 한번도 안가봐서 가본다고

그런데 내가 양양이 좀 소문 안좋은거 알고 sns에도 양양이 어떤지 대충 알아서 안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해봤는데

(상대가 몸매도 좋고 얼굴도 이쁜편)

남친도 아니면서 그리고 그냥 바닷가가서 서핑만타고 올거라고 걱정마셔요 이러는데

아 내가 남친은 아직 아니지 하고 정신이 번쩍들더라

5일동안 양양가서 신나게 놀았는지 연락해도 안받고 연락 한 번이 없었음 저녁만 되면 폰은 꺼져있고

걍 손절쳤음

휴가 복귀해서 전처럼 업무보는데

예전처럼 업무외의 일이야기 말고는 먼저 연락안하고 답도 최대한 간결하게 보냄

사람에 대한 반응이 드라이하게 대응이 되더라고

아무래도 마음이 떠나고 정리가 되니까 자동으로 그렇게 된듯

점심에 나한테 할말있다고 해서 연락했는데

왜 예전처럼 사람 대하질 않냐고

양양가서 그런거냐고 아무일 없었다고 성질내는데

내가 남친도 아니고 아무 사이 아닌데 왜 화내냐고 말하고 전화

끊음

막말로 남친도 아니라 썸타다가 불발로 끝날수도있는데

어장에 잡힌 물고기가 탈출하는거는 화가날일인가?

내가 그렇게 잘못한거임? 그냥 쌍욕 시원하게 해서

정리하길 잘했다 다시 느꼈는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