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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남편이 저희 집에 시누이를 너무 자주 오게 하네요.2022-08-19 16:59
작성자 Level 10

남편이 시누이를 자주 오게 냅둡니다

시누이가 타지에 회사가 있는데 

몇달에 한번씩...주말마다 내려오는데....종종 본가로 안가고 우리집에 옵니다. 

본인 친부모 집이 상식적으로 더 편할거같은데, 남편이 맛있는 것도 많이 해주고 갈때마다 데려다주고 해서 편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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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런 시누이가 좀 별로에요. 

올떄마다 빈손으로 와서 냉장고 다 털고 가고 남편한테 온갖 어리광 부려서 자기가 원하는 거 다 가져갑니다. 

본인 자취방에 떨어진 생필품도 저희 집 뒤져서 갖고 가도 돼? 하면 남편이 다 갖고가 합니다. 

물론 비싼거 아니에요. 화장지 치약 같은거긴 한데... 저는 좀 불편해요. 

돈을 떠나서 그렇게 우리집에서 진을 치고 있는 게 별로에요.....

근데 남편이랑은 워낙 사이가 좋아서 냅두게 돼요.

시누이가 저한테 재수없게 굴고 그런건 아니에요.


언니 언니 하면서 잘 따르고 애교도 있고 시누이가 아니라면 충분히 귀여워 해줄수도 있을거 같긴한데 문제는 시누이잖아요. 


마음이 도통 열리지가 않더라고요.

그러다 제 남동생이 우리 부부에게 신세를 지게 됐어요.

얘는 시누이보다 더하게 더 장기간으로 우리집에서 눌러살고 심지어 돈도 저희가 일부 서포트해줘야 하는 상황. 

그렇게까지 부담가지며 남동생 거두기 싫었는데 

남편이 니 동생 측은해서 안되겠다며 부모님이랑 살겠다는 애 굳이 데리고 왔어요.

엄마아빠 눈치보면서 살바에 누나네가 낫지 않겠냐며... 


남편이 남동생 기죽지 않게 해준다고 신용카드도 주고 부모님이랑 살기 불편한거 같은데 우리집으로 와라.

해서 방도 하나 내줬어요. 


이렇게 까지 해야 하냐 했더니 동생들인데 얼마나 귀엽냐고 그냥 해주겠대요. 

물론 그 이후로 동생이 다 잘 풀려서 신세진거 다 갚고 저희남편 엄청 따르고 좋아해요. 


자기동생만 챙기는 줄 알았는데 내동생도 저렇게나 챙기는거 보고 저도 모르게 이젠 계산 안하게 돼요. 

시누이 오는날엔 잡채 불고기등 상다리 부러지게 해서 먹이고 보내요. 

혼자 사는거 불편할까봐 살림살이 모아놨다 챙겨주기도 하고 남편한테 너무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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