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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몰래 여자친구가 바람폈던 이야기 – Part1

이 연재글은 나 몰래 여자친구가 바람폈던 이야기의 1번째 글입니다.
여자친구

여자친구가 바람폈던 이야기…1

그럼 시작해보겠습니다.

지금은 시간이 좀 지났고 친구들 만나면 이젠 편하게 얘기 할수 있는 시기가 되어서…걍 잡다한 농담하듯이 얘기도 하고 그러긴 하는데…그땐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쪽팔리고 내 스스로가 QT 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쥬…혹시나 알아보는 사람덜이 있을까봐… 살짝 허구는 넣겠습니다.

때는, 대학교 학창 시절. 기나긴 암흑같던 운명의 데스티니 군대시절을 마치고 대학교에 복학한 도토리(나) 는, 풋풋한 여자 후배들에 대한 기대감은 잠시… 여느 복학생들이 그랬듯이, 동기넘들끼리 뭉쳐다니며 술마시고 게임방 가고 과제로 밤새고… 교수님들게 사바사바하는 (과특성상 여자가 없고 과제가 많았음) 그런 우울한 똥칼라 파워같은 하루하루였습니다.

그렇게 어울려 다니던 동기 넘들 중에 특유의 능글 맞음으로 여러 여자 후배 무리들을 끌고 다니며, 복학생들의 부러움을 샀던 군밤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사실 차가 있어서 기사 해달라고 따라 다니는 처자들이 많았음) 도토리는 학교 앞에서 자취 하고 있었기에, 군밤 친구는 밤샘 과제가 있거나, 술을 마시게 될 경우 도토리의 자취방에서 신세를 지는 일이 많았었죠.

점점 자취방에 놀러 오는 시간이 늘어 나면서 자연스레 군밤 친구가 끌고 다니던 여러 여자 후배들도 도토리가 지내던 자취방에 놀러 오기도 했는데, 이쁘고 어린 후배들은 정작 잘 안데리고 오는게 아쉽긴 했지만, 도토리는 그래도 후배들과 어울려 노는 것 자체가 너무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그 중 전과해서 과에 적응을 잘 못하던 처자 후배 둘이 있었는데, 다른 또래 친구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 안타까워 도토리와 군밤은 더 챙겨주게 되고, 넷이서 어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만 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같이 도토리의 자취방에서 친구인 군밤과 여자후배인 토끼양 그리고 사슴양은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날 따라 유난히도 분위기가 무르익었는데, 여자후배인 토끼양이 갑자기

“나 화장실 가게 내 방에좀 갔다올께”

도토리의 자취방은 원룸구조에 화장실은 문이 잠기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 화장실을 쓰긴 좀 불안했을 것입니다. 그러자… 후배 사슴양이

“그럼 오늘은 그만 마시고 들어가자. 많이 마셨어…”
“아냐 오늘은 과제도 끝났으니 끝까지 마실꺼야… 나 갔다가 금방 올테니 다들 기다려”

그때 뭔가 야릇한 미소를 띄던 친구 군밤이

“내가 에스코트 해줄께… 같이 갔다오자 밤길에 여자 혼자 나가면 위험해”
“도토리 심심하니깐 사슴 너는 도토리랑 술 계속 마시고 있고…”

사실 토끼양과 사슴양은 함께 자취하고 있었고 비교적 가까운 거리이기도 했습니다.

“그래 그럼”

도토리는 늘 넷이서만 있다가 사슴과 단둘이 있는 것이 너무 어색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냥 동생같은 후배니까 라는 생각에 둘이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술 몇잔을 나누었지요.

시간이 제법 흐르고 도토리와 사슴은 제법 취기가 올랐습니다.
“이것들 어디 샌거 아냐? 전화 한번 해봐.” 뚜루루… 전화가기 꺼져있어…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됩니다
“뭐야 이것들…나 더는 못마시겠다. 그냥 파하자…”

도토리는 쏟아지는 졸음에 애들 오면 깨워줘 라고 말하고 침대에 누웠습니다.

“뭐야… 오빠 자면 어떻해… 정말 둘이서 어디 샜나… 그럼 나 집에 가기 좀 그런데…”
“그럼 너도 내 옆에 와서 눈좀 붙여. 애들 오겠지… 큰건가 보다야… 뭘 이상하게 생각하고 그래…”

도토리는 살짝 취하기도 했고… 사실 군밤이랑 토끼가 정말 뭔짓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데, 사슴을 보내기도 그래서 던져본 말이었는데… 사슴이 풀썩, 도토리 옆에와서 눕는 것이었습니다.

예상하시는 결과랑 다릅니다.ㅎ 군밤친구는 좋은 친구에유;;

적당한가유? 일처리좀 하고 올께유 ㄷㄷㄷㄷㄷ;

아… 출장 준비해야되는데…

이번주도 야근하게 생겼는데…

이러고 있으니 -_-;

자게의 중독성은 마약같군요 -_-

님들 넘 소설 많이 보신것 같아유;;

예상하시는 결과랑 다릅니다.ㅎ

간단히 정리 해드리면,

도토리 – 주인공
군밤 – 여자 후배들 잘 데리고 다니는 도토리 친구
토끼 – 화장실 간 후배
사슴 – 도토리 침대에 누운 후배

암튼, 빨랑 빨랑 이어가겠습니다.

자신의 옆에 사슴이 풀석 누워 버리자. 깜짝 놀란 도토리는 가슴이 콩닥콩닥 뛰기 시작했습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사실 도토리는 마음에 두고 있던 다른 여자 후배 ‘참새’가 있었거든요.

후배 참새는 토끼와 사슴의 한 학번 후배 이기도 했고, 가뜩이나 전과한 그 두명이 자기네 학번 후배들을 잘 챙겨주던, 군밤과 도토리랑 어울려 다니는 것 때문에…안 좋게 보고 있기도 했었습니다. 여자들은 그렇게 패거리가 나눠지잖아요.

그런 이유 때문인지…평소에 도토리에게 유난히 친한척을 했고…(토끼와 사슴이 보는 앞에서) 도토리는 이쁘기도 하고 자신을 잘 챙겨주는 그런 참새에게 호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도토리는 언젠가 참새한테 호감을 표시한 적도 있었는데, 참새는 은근슬쩍 넘겨 버리고 그래서… 그런 참새가 때론 얄밉기도 했었습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도토리는 콩닥콩닥 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옆에 누워 있는 사슴을 바라다 보았습니다. 사슴은 술에 취해서 였는지 금새 새근새근 잠들어 있네요. 그 모습이 도토리에게는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였습니다.

그 감정을 참을 수가 없었죠.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입을 맞추었습니다…
그녀의 입술이 반응합니다.
놀라지 않았어요. 그녀는 잠든게 아니었거든요…

그렇게 꿈만 같던 입술을 맞춘후…그녀가 눈을 뜹니다.
“우리 이러면 안되는데…나 취했나봐…”
“…”

도토리는 무슨 말을 꺼내야 할지 몰랐습니다. 사실 마음에도 없던 후배 사슴에게 과감히 입을 맞춘 자신에게 놀라기도 했고, 이제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두려움도 밀려왔거든요.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도토리가 무안해 한다는걸 눈치챘는지,
“오빠 품 편하네… 나 그냥 이대로 잘께…”
“그…그래, 난 손만 잡고 잘께, 하면 되는거지?”
“후후, 그래… 이상한 짓 하지마? 나 잔다…”

그렇게 도토리와 사슴은 잠이 들었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사슴은 자취방으로 돌아간다고 하네요.

“오빠, 토끼한테 문자왔는데 나보고 어제 왜 안들어왔냐구 그래;;”
“어? 군밤이랑 토끼 둘이 같이 있었던거 아녔어??”
“아니래, 토끼 화장실 갔다가, 자기도 졸려서 집에서 그냥 잤데…”
“그럼 군밤이는?”
“자기한테 키스 하려는거 뭐하는 짓이냐고 내 쫓았다는데???
“헉…”

우린 뭔가 된거야… 이것들이 증말…그녀가 돌아가고… 오후 수업이 있어서 나간 학교에서 도토리는 군밤을 다시 만났습니다.

“너 뭐냐…”
“야… 나 어제 토끼가 자긴 걍 잔다고 해서 도토리 니네 집 다시 돌아갔는데…너네집 불꺼져 있길래… 니들 둘이 좋은 시간 보내고 있나 해서 걍 집에 돌아갔지…ㅎㅎㅎ”
“우리 아무일 없었거덩? 그리고 불켜져 있었을텐데??”
“아 그러냐? 사실 그냥 집에 갔어;;”
“난 오히려 니들 둘이 눈 맞아서 붕가붕가하는 줄 알았는데… 퇴짜먹고 우울해서 걍 집에 간거냐?”
“아… 그런거 아니고;; 걔가 잔다고 해서 걍 나온거야… 암튼, 넌 어제 사슴이랑 둘이서 뭐했어?ㅎㅎ”
“니들 안와서 기다리다가 걍 잤지… 이상한짓 안했어;;”
“에이~ 설마~~~ 그렇게까지 자리 만들어줬는데… 아무일 없었으면, 븅신이지…”
“사실 사슴이 너한테 관심을 보이는 것 같더라고, 잘좀 해봐… 다음주에 또 모여서 술마시자”

도토리는 흠칫 놀랐습니다. 사슴이 나한테 관심이 있는것 같다니. 그래서 나랑 같이 있어도 싫어 하지 않았었구나…

그렇게 시간이 흘러 한주가 또 지났습니다. 그 사이 도토리와 사슴은 어색하기도 해서, 군밤이랑 토끼도 어색 했었을 테니;; 한동안은 그냥 서로 학교안에서는 아는체를 안했었습니다;;

넷이서 어색해하는걸 눈치 챘는지…참새 후배는 도토리한테 와서 밥사달라 그러고 영화보러 가자 그러고 그러네요. 그렇게 참새랑 같이 있을때 학교에서 사슴을 보게되니, 도토리는 마음이 복잡했습니다. 뭔가 죄를 지은 듯한 느낌도 듭니다.

군밤 녀석은 그 맘을 아는지 모르는지…능청맞게 와서는,
“이번주에 사슴이랑, 토끼랑 한잔하기로 했으니깐 어디 도망가지 마라…ㅋㅋㅋ”
“뭐? 갸들이 그렇게 하겠데?”
“왜 안될 이유라도 있냐? 먹겠다는데?”

헐… 아무렇지 않은건가… 아님 그냥 우릴 선배로 편하게 생각하는건가…


그렇게 금요일이 되었고, 또 모였습니다. 학교 근처 주점에서 마시기 시작했는데…아무렇지 않게 얘기하고 잼있게 놀았습니다.

초반부터 막 달리네요…

저는 사슴의 눈치를 보다가…어색하게 서로 눈이 마주치기도 했지만 휙 돌려버리네요. 참새때문에 질투난건가…

한창 달렸습니다. 다들 취했는데…사슴도 상당히 취했습니다.도토리네 집으로 가서 한잔 더 하자고 하네요. 다들 얘가 왜이래? 이러는 분위기 입니다.

사슴이 막무가내로… 도토리, 군밤이를 앞장 세웁니다. 토끼도 마지 못해 따라갑니다.
가던 중에…군밤이…

“야 우리 술사들고 갈테니 너네 먼저 가있어… 그리고 토끼랑 나 할 말도 있고 하니까” 토끼는 흠칫 놀랍니다;;
사슴이는 그래 그럼 이라고 말하면서… 제 팔을 붙잡고 끌고 가네요.


도토리의 방에 왔습니다.
들어가자 마자… 사슴이 도토리의 침대에 드러눕네요;;

“넘 많이 마셨잖아… 편하게 집에가서자… 이러면서 뭘 더 마신다고…”
“됐고.. 오빠 일루와봐…”

도토리는 그녀가 누워 있는 침대 옆으로 갔습니다.

그녀가…






도토리에게 키스를 합니다….
찐하게 합니다.

도토리는 뭐에 홀린듯…그녀 옷의 단추를 하나둘씩 풀기 시작했습니다…

등장인물.

도토리 – 주인공
군밤 – 여자 후배들 잘 데리고 다니는 도토리 친구
토끼 – 사슴과 친구이고, 함께 자취방 동거. 군밤을 퇴짜놨음.
사슴 – 도토리 침대에 누은 후배
참새 – 도토리가 마음에 두고 있던 또 다른 후배(토끼, 사슴과 앙숙)
(다람쥐 접수하겠습니다;;;)

그녀(사슴)의 옷을 하나둘 풀기 시작하는데…도토리는 곧 들이 닥칠지도 모를…군밤과 토끼가 마음에 걸렸습니다. 도토리는 잠시 하던 일을 멈추고…방의 불을 끄고….문을 잠궜습니다. ㄷㄷㄷㄷㄷ;;;그리고 다시 사슴에게로 갔습니다. 그 사이 몸을 돌려 누워있던 그녀는, 도토리가 가니까 다시 몸을 돌리고, 입을 맞춰 줍니다…

불은 꺼져있지만…밖의 가로등 불빛이 방안을 제법 환하게 비춰져서, 그녀의 하얀 살이… 그리고 그녀의 몸매가 드러납니다.

도토리는 떨렸습니다. 여자와 함께 사랑을 나눈지가 언제 였던가… 그리고 지금 자신의 눈 앞에있는 이 여자를 사랑할수 있을까…

‘여자와 그냥 잠자리를 나눌수도 있는거지’ 라고 생각 안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후배이기도 했고…잠자리는 그 행위가 사랑이라는 약속 앞에, 서로의 책임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했었으니까요. 하지만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적어도 그 순간만큼은 눈 앞에 있는 그녀가 너무도 사랑스러웠거든요.

그리고 그녀도 저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 순간, 갑자기… 밖에서 인기척이 들립니다. 군밤과 토끼인가? 도토리는 잠시 숨을 죽여 밖의 소리에 귀를 기울입니다. 한명인 것 같습니다. 문앞까지 왔다가…발걸음 소리가 다시 멀어져 가네요.

도토리는 다시 그녀에게 집중합니다. 그녀는 점점 더 취해 가는것 같네요.

그렇게 달콤했던 그날 밤은 지나갑니다.(자체심의 ㄷㄷㄷㄷㄷㄷㄷㄷ;)

연재글 이동나 몰래 여자친구가 바람폈던 이야기 – Part2 [다음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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