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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젊잖은 할아버지께서 엘레베이터 층수를 취소한 이유2023-07-31 23:21
작성자 Level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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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 치과진료가 있어서 학교가 아닌 부모님 댁에 맡기고 

출근을 하게 되어 평소보다 좀 늦었습니다.

맡기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 위에서 내려온 할아버지 분 이 운동복을 입고 계시네요.

1층이 눌러져있는걸로 봐서 아파트 1층 산책로로 산책을 가시는가 합니다.

제가 지하주차장 층을 누르니..

그 할아버지께서 1층을 취소하십니다?

'할아버지 혹시 지하층에 잠깐 가실건가요.'

'아니 돈버는 사람이 더 급하니 거기 맞춰줘야지 지금 시간도 8시 30분인데 서울 어디를 가건 지금 차로 나가면 9시 출근엔 빠듯하잖소. 나는 남는게 시간이라 지층 갔다가 산책가도 아무 문제가 없다오.'

'아이고 감사합니다.'

'애기 키우는 것 같은데 고생이 많습니다. 요즘 애 아이소리 듣기 힘든데 애국자에요'

이런 스몰토크하다 제가 지하층에 내리고 다시 올라가십니다.

이런 분도 계시네요. 저도 나중에 어느 상황에선가 똑같이 베풀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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