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고등학생인데 1년 반정도 독학으로 베이킹을 하고 있어요. 나름 재능도 있는거 같고 무엇보다 베이킹에 열정이 엄청 많아서 꼭 하고싶어요. 부모님도 적극 지지 해주시고 좋긴 한데 솔직히 말해서 제과제빵은 많이 힘들잖아요.
돈도 적게 받고 힘들기만 엄청 힘들고… 저는 실은 어릴 때 부터 돈을 많이 버는 게 늘 꿈이어서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항상 고민했거든요. 그러다가 우연히 베이킹을 시작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실력이 빨리 늘어서 아 이걸로 하면 되겠다!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별로 돈이 안되더라구요.
어린 나이에 성공하는게 제 인생 목표인데 너무 건방진걸까요… 베이킹을 너무 사랑해서 이 길 포기하면 죽을때까지 후회하고 살 거 같아서 조금 고민이에요.
원래 꿈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였거든요. 그래도 요즘 디저트 산업이 엄청 발달하고 마카롱 가게 하나만 내서 성공하는 분들도 있긴 있지만. 개인적인 소망으로는 정말 정말 제대로 된 곳 가서 제대로 실력 쌓고 싶거든요. 아무래도 아마추어다 보니…
그래서 원래 유학을 갈까 했는데 코로나 터져서…눈물…
정말 큰 물 가서 제대로 배워보고 싶기도 하고 우물 안 개구리 처럼 느껴져서 제대로 혼나고 바짝 정신 차리고 싶기도 해요. 마냥 실력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철부지 어린애 같았구나 라는 생각이 요즘 들더라구요…
솔직히 무작정 달려들기에는 만만한 직업은 아니니까요. 실제로 많은 제과제빵사 분들도 너무 힘들다고 하시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계속 제과제빵 해도 될까요? 조금 걱정이에요…코로나 때문에 더 그렇기도 하구요..자꾸 미래가 불안한거 있죠 ᄒᄒ…
좀 고민이 많아져서 말이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밑에는 제가 만든것들이에요!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어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