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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 검은손 긴팔 원숭이 ‘깜보’: 사랑과 용기의 이야기, 희귀 야생동물 보호의 길

이 연재글은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의 9번째 글입니다.

멸종 위기종 검은손긴팔원숭이

검은손긴팔원숭이 또는 날쌘긴팔원숭이는 긴팔원숭이과의 영장류이다. 이 원숭이의 털 색깔은 검은색에서 붉은갈색까지 다양하다. 이들의 눈썹은 항상 희지만, 수컷은 희거나 밝은 회색의 뺨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게다가 수컷은 암컷보다 약간 크다. 검은손긴팔원숭이의 몸무게는 평균 5.5kg이고 키는 40에서 60cm에 달한다. 모든 긴팔원숭이처럼 이 원숭이들 또한 꼬리가 없다. 검은손긴팔원숭이가 사는 지역은 서남아시아로 수마트라섬의 거의 대부분 지역, 말레이반도 상의 일부 지역과 보르네오섬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긴 팔로 가지로 흔들면서, 재빨리 나무와 나무 사이를 이동한다. 이들은 주로 우림의 나무 위 생활을 하며, 땅에 내려오는 것은 드물다.

검은손긴팔원숭이

시골에서 발견 된 검은손긴팔원숭이

시골의 어느 외진 곳에서 멸종위기종인 검은손긴팔원숭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는 제보가 들어옴.

검은손긴팔원숭이

사람에게 길들여진 검은손긴팔원숭이

사람의 손을 많이 타서인지 처음보는 사람을 피하기는 커녕 애교쟁이라 제보자도 예뻐하는 잘 길들여진 원숭이였음.

검은손긴팔원숭이

검은손긴팔원숭이의 이름 깜보

긴팔원숭이를 잃어버렸다고 찾는 사람이 있었고 드디어 깜보를 찾았단 소식에 엄청 기뻐했던 어머님. 이제 두살밖에 되지 않은 원숭이 이름은 깜보. 까만 보석이라 깜보라고 지었다고 한다.

검은손긴팔원숭이 깜보

가족들의 사랑을 받던 깜보의 외출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실내에서 키워지고 있던 깜보는 주인 가족이 모두 외출을 한 사이 화장실의 창문 잠금장치를 내리고 창문을 통해 바깥세상으로 나가게 된다. CCTV를 통해 확인해보니 집 마당을 배회하다가 집 밖을 나가 건너편에 있던 제보자의 차안으로 뛰어든 것으로 파악이 되었다.

깜보를 걱정하는 가족들

깜보를 애타게 찾았던 가족들은 제보를 통해 깜보를 찾았다는 것에 안심하는 한편, 제일 걱정인 것은 혼자 있으니 깜보 입장에서 부모 없이 있는거라 많은 걱정을 했다고 함.

자식이자 동생이었던 깜보

어릴때는 젖병에 이유식을 타서 먹이고, 정말 인간 아이처럼 애지중지 헌신적으로 키웠다는 주인. 집안 곳곳에서 깜보의 흔적과 옷을 보면 자식처럼 깜보를 아낀 어머님과 아들의 모습이 선하게 느껴짐.

깜보을 얻게 된 사연

개인이 키울 수 없는 멸종 위기종인 깜보를 키울 수 있게 된 이유는. 어느날 아들이 반려동물을 알아보던 중 인터넷을 통해 긴팔원숭이가 키우기 힘드니 누구든 데려가 달라는 글을 보게되었다고 함. 찾아간 현장에서 눈이 부어있고 팔이 골절된 등 폭력의 흔적이 역력한 깜보의 상태를 보고 외면할 수가 없어 600만원의 거금을 주고 데려왔고, 정성을 들여 애지중지 돌봤다고 함. 깜보를 위해 더 좋은 다른 곳도 알아봤지만 여의치 않았다고 한다.

영세한 동물원에 보내느니 그냥 키우는게 낫다고 생각한 주인

희귀 야생동물은 정상적인 경로로는 수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전문 밀수꾼에 의해 음성유통되는데 길들이기 쉽고 숨기기 쉬운 새끼를 포획하기 위해서 어미를 죽인다고 한다. 전 주인이랑 통화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공원에서 주웠다고 했다가 본인도 누구한테 속아서 샀다면서 말이 계속 바뀌었다. 동물원 관계자들 말로는 법을 감안해서 행동하는게 업계 사람하고 관계 되어있을 확률이 크고 밀수가 99%가 맞다고 한다.

국립생태원으로 보내진 깜보

결국 야생 보호법에 따라 국립생태원에서 지내게 된 깜보. 하지만 데려온 첫 날 케이지에서 나오려 하지 않고 숨으려고만 하는 깜보…

국림 생태원

걱정스러운 마음에 한달음에 달려운 가족. 가족에겐 생 이별이나 마찬가지였던 깜보와 가족의 재회는 깜보의 적응을 위해 벽을 두고 만날수 밖에 없었다.

야생동물 보호 규정상 창문 너머로 바라만 봐야하는 상황. 자길 부르는 목소리에 깜보가 애처롭게 울고 그걸 본 어머님은 울음을 터뜨리고 아들도 뒤돌아 눈물을 흘려야만 했다.

다행히 깜보의 안정을 위해 특별히 면회가 허락되고 문이 열리자마자 허겁저겁 달려들어 어머님께 안기는 깜보는 영락없는 부모를 만난 어린아이와 같았다. 깜보가 혹여나 버려졌다 생각할까봐 걱정하는 가족들…깜보를 안심시키고 짧은 면회를 끝마치는 가족과 애처롭게 떠나는 어머니와 아들을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 깜보..ㅠㅜ

당분간 가족들이 찾아와서 돌봐주는 것으로 어느 정도 마음의 안정을 찾은 깜보는 전보다 더 잘 먹고 잘 지내게 된다.

하지만…잘 지내는듯 보였던 깜보는

그 후 2년 뒤에 국립생태원에서 병원성 대장균에 감염되어 안타깝게도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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