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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의사는 공공재가 아닙니다: 아파트 주민들의 의료 상담 폭주와 극단적인 험담에 대한 이야기

이 연재글은 시사 사회 일면의 7번째 글입니다.
의사 남편 – 딸 하나 평범한 가정

의사 남편 4살난 딸아이를 키우는 평범한 가정

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저희 남편은 의사고 저는 현재 4살 딸아이 키우고 있는 부부입니다.

시부모님과 살다 남편 병원 근처 아파트로 분가한 가족

남편과 저는 원래 결혼 당시 시부모님과 합가하여 살다가 애기 생기면서 분가해서 시댁과는 30분 거리, 남편병원과도 20분정도 걸리는 아파트로 이사를 왔어요. 분가 전에는 4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구요. 대충 시댁 저희 아파트 병원이 삼각형이라고 생각하시면 될거 같아요.

아파트 주민들 등쌀에 다시 시댁근처로 이사가게 된 사연

왜 이런 얘기를 하느냐면 같은 아파트 주민들 등쌀 때문에 다시 시댁근처로 이사를 갑니다. 저희 남편은 동네에 작은 소아과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네 저도 그렇고 저희 남편도 모두 아이는 너무 좋아하고 아이들이 병원오면 안쓰럽고 해요. 다 저희 딸 같고 그러죠. 그런데 이건 엄연히 남편 병원에서 가운입고 있을때나 의사죠.

퇴근하고 집에서 밥먹고, 쉬고 잘때도 의사는 아니잖아요

분가 전에 시댁에 살 때는 단독주택이라 주변 분들과 크게 얽힐 일이 없었어요. 주변에 다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라 아이들이라고는 손주들 놀러올때 뿐이니 그저 뭐 누구네집 아들 의사정도만 알려졌는데도 그걸로 불편하진 않았어요.

소아과 의사

아파트 커뮤니티에 소아과 의사가 있다고 소문이 나다

그런데 이사 오고나서 이제 아파트에 친해진 사람들이 좀 생겼어요. 그 중엔 조리원에서 어린이집에서 친해진 분들이 생겼죠. 남편이 절대 의사라고 말하지 말래서 그냥 회사다닌다고 말했는데 어떻게 하다가 동네에 소문이 났어요. 주민 중에 어 떤 분이 남편 병원 다녀가고 동네에 소문이 난 모양이에요.

친해진 사람들로부터 시작된 의료 상담

그런가보다 하면서 사는데 주변 친했던 사람들이 서운하다는 얘기부터 말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바로 남편 핑계댔죠. 남편이 불편하다고 했다구요. 그러고부터 슬슬 친한분들부터 모르는 사람까지 제 카톡,전화로 지금 애 영양제부터 어떻게 아픈데 어떻게 해야 되냐로 시작한 괴롭힘이 시작됐어요.

때를 가리지 않는 의료 문의. 아이들 주치의를 해달라는 헛소리 시전하는 주민들

한밤중에 전화와서 응급실을 가야하는거냐. 애기가 아픈데 어떻게 해야되냐 (이건 치과잖아!!!) 등등 엄청 많은 일이 있었어요. 그러던 중 누군가 아파트 단톡에 아예 몇 동 몇 호 누구 아버님이 소아과 의사시니 저희 아파트 어린이 주치의 해주시는 거 어떠냐고 헛소리 하는 바람에 단지 사람들이 다 알게 되었어요.

아파트 주민들 등쌀에 적당히 응대해 준 의사 남편

단톡방에 하도 불이 나서 남편이 아예 애들 아플때 대응방법, 이럴때는 a병원 이럴때는 b병원 가라고 아예 안내문처럼 만들어서 올렸고, 남편은 퇴근하면 진료를 보지 않으니 개인적 연락 삼가해달라고도 했어요. 그러고 남편은 단톡방을 나갔어요. 저도 나가려고 했는데 아파트 소식은 들어야하니 참았죠. 그때부터 저한테 질문이 집중 포화됐는데 저는 몰라요로 일관했어요.

한밤중에 인터폰 연락하고 집에 찾아오는 몰상식한 입주민

그때부턴 조용했는데 일부 몇몇 분들이 한밤중에 인터폰으로 아니면 직접 찾아오기도 하고 정말 괴로웠어요. 그 시간에 응급실을 가지 왜 저희집에 애를 안고 뛰어오는지…저한테 오는 연락을 넘어서 남편 차에 있는 번호로 연락처를 봤는지 남편 폰으로도 연락이 왔어요. 그때부터 저도 주민들 연락 잘 안받고 밤되면 인터폰 꺼놓고 자고하니 조용은 해졌는데 주변 사람 중 유별난 사람들이 눈총을 주더라구요.

연락을 차단하자 험담을 시작하는 사람들

그래도 신경 안쓰고 저희 딸 등원 시킬때도 인사 잘하고 그랬는데 누군가 제 험담하는 얘기를 전해 들었어요. 의사면 돈도 잘 벌텐데, 워킹맘도 아니면서 어린이집 보낸다부터 해서 남편이 동네서 친구들하고 술먹는거 보고선 의사가 술먹고 진료한다 등등…

결국 등살에 못이겨 저희는 이사갑니다

평소에 이런거 없이 친하게 지내던 분들과는 아쉽지만 저희집이 응급실은 아니잖아요. 마치 의사는 봉사직인 것처럼 자다말고 나가서 아픈 애 봐 줘야하나요? 응급이면 응급실을 가셔야죠. 5분이면 오는 응 급차를 타셔야지 단지 내에서 저희집까지 뛰어오시면 5분은 더 걸리잖아요…

의사도 사람입니다.

저희집은 응급실이 아닙니다

그 시간에 큰 병원 응급실로 가세요. 의대 무료로 다닌거 아닙니다. 국가에서 전액장학금 준 것도 아니구요…저희도 개인병원 월세내고 간호사분들 급여주는 개인 사업자에요. 물론 같이 있다가 옆에 아이가 쓰러지거나 잘못 무언갈 삼키거나 하면 당연히 돌봐주고 구급차 불러주겠죠.

자는 사람 집까지 찾아와서 문 두들기는 건 아니잖아요

응급실 가시는게 낫다고 하는게 야박한건 아니잖아요. 자주는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 두번 이런 일 겪으면 정말 사람이 예민해져요. 하다못해 어른 아픈거까지 물어보는 서람들도 있어요. 특히나 첫애 키우시는 분들…저희 집에 단지 끝에서 끝까지 진짜 힘들게 뛰어오시는데 물론 첫애니까 잘 몰라서 그러시는거 이해합니다만 저희 집 오셔서 인터폰 누르고 남편 옷 입고 내려가는 시간이면 벌써 응급실 도착했을꺼에요.

돈 드리면 되지 않냐고 하는건 너무 몰 상식한거 아닌가요

돈 아까워서 응급실 안가시는 건 아니라 믿고 싶어요. 그런데 간혹 돈드리면 되지 않냐는건 너무 몰상식한거 아닌가요? 저희 남편 병원 바로 옆에도 아파트 있어요. 걸어다닐 만한…그런데도 더 낡은 이 아파트로 아사온건 다 이럴까봐 였어요…이제 떠나 갑니다만…

주변에 의사를 너무 괴롭히지 말아주세요

그 의사들도 사람이고 자영업자 또는 직장인이에요. 이삿날 단톡방에 이 글 던져주고 나갈 그 때만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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