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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충정북도 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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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북도 증평군은 인구가 겨우 3만명 남짓한 지역인데 20년 가까이 살아본 결과 근래들어 다른 군 지역들과 확실히 차이나는 점이 생겼다.
그저그런 시골이었던 증평군
증평 사람들 하는 얘기 들어보면 “영화관이랑 놀이공원 빼고 다 있다”는 말임. 분명 내가 증평에 처음 왔을 땐 우체국, 농협, 롯데리아, 작은 마트 2개 이게 편의시설의 전부였음. 군립도서관? 노노 그런건 전혀 없었음.
증평군민들의 대다수가 초등학교 안에 있는 2층짜리 도서관을 이용했을 정도였음. 물론 나도…그렇게 그냥저냥 평범한 지역이던 증평이었는데 어느새부턴가 막 뭐가 생기고 바뀌기 시작함.
새로운 군수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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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시골 동네와 비슷하게 증평도 한 정당, 한 군수가 계속 해먹고 있던 지역이었음. 그런데 바야흐로 2010년, 민주당의 홍성열씨가 군수로 당선됨. 새 군수는 증평이 다른 지역에 비해 땅이 매우 작지만 그만큼 돈 들어갈 곳도 다른 곳에 비해 적어 새 사업을 하기에 좋다는 걸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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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괴산군은 증평이랑 비슷한 예산으로 존나 큰 땅덩어리를 가꿔야 했음.)
딱 봐도 증평만 코딱지만하지? 원래 괴산군 소속이었는데 빠져나왔음 땅이 저렇게 작은데 지원금은 비슷하니 할 수 있는게 얼마나 많겠음..?
그때부터 시작된 k-심시티 증평군 편
도로 뚫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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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바로 옆엔 청주시가 있으나 차로 40분-1시간을 달려야 갈 수 있었음. 안 그래도 아무것도 없는 동네라 증평사람들이 영화 한편이라도 보려면 자차로 1시간을 가야만 가능했음. 그리고 청주로 출퇴근하는 사람도 겁나 많았기에 증평군은 청주까지 차로 20분이면 갈 수 있도록 전용 차로를 뚫어버림.
청주공항까지도 겨우 20분, 고속도로 입구까지는 15 분걸림.
교통이 편리해졌으니 청주 사람들이 증평으로 하나 둘 이사오기 시작함.
아파트 단지 지읍시다!
증평에 아파트 단지는 삼일이랑 주공 뿐이었음. 우체국이랑 롯데리아 있는 곳 말고는 다 논밭이었기 때문에 그 땅을 이용해 아파트 단지를 들여옴.
그중엔 임대도 있고 중소 브랜드(?)도 있음. 심지어 아파트 위치도 기가 막혔음. 딱 하나 있는 하천 근처 땅에 지어놨더니 전망이 끝내 줌.
이걸 그냥 보고 있을 순 없지.
공원 지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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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잡초와 꾸정물로 몇 십년의 세월을 보내던 보강천에 공원을 만들기 시작함. 자전거 도로부터 시작해 풋살장, 산책로, 꽃밭, 소나무 숲 등등 예쁘고 좋은 건 다 갖다 놓음.
이때부터 증평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
도서관 지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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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수님도 여태 초등학교 도서관 이용하셨다고 함ㅋㅋㅋㅋ 노는 땅을 또 이용해서 저 새 아파트 단지와 롯데리아 동네 사이에 군립도서관을 지음. 증평은 어디든 걸어서 이동 가능할 정도로 땅이 작았기에 가능한 일이었음.
~~새삥냄새 좔좔~~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벗어난 군민들은 신나게 군립도 서관을 드나들기 시작. 커다란 건물에 사람까지 많으니 자연스레 편의시설들도 떼로 몰려들어옴.
증평에 살면서 이런 곳에 누가 대형 프랜차이즈를 가져오나 싶었는데
증평군에 스타벅스가 들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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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쁘띠 세종시를 보는 기분이랄까^^ (스벅 들어온다는 소문 돌 때 증평사람들 거의 다 안 믿었음.. 물론 나도..ㅎㅎㅎ) 도로와 아파트를 짓는 사이 다른 것들도 계속 생겨남.
휴양림 건설합시다!
당시 증평 사람들: 누가 와요..ᅲᅲ? 하지만 좌구산 휴양림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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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 예약을 못함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나도 딱 한번 가봤음. 대신 증평사람들은 할인 팍팍
일자리창출 갑시다!
공장 지을 회사 어디 없나??
증평사람들: 대환영 (증평은 원래도 공장이 꽤 있었음)
SK에너지 증평공장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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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도 지었겠다. 지역 축제 확장갑시다!
삼겹살 축제. 노래자랑. 체육대회. 인삼축제. 전통무용축제. 자전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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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마다 뭘 안 하는 날이 없음. 축제 때마다 증평 식당들끼리 제비뽑기 시켜서 음식 팔 수 있게 부스도 만들어주고 그냥 삼겹살 축제만 하기엔 어그로가 안끌려서 불판을 50m짜리로 제작해 갖다놈ᄏᄏᄏ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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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문들은 타지역 사람들 와서 고기 왕창 먹고 돈 많이 써줌. 원래 인삼축제가 메인인데 사실상 고기(홍삼포크)가 메인으로 둔갑..ㅋㅋ
풍부한 노동인구를 가진 증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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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를 보면 알 수 있듯 시골 동네에 비해 일할 수 있는 젊은 층 인구가 많은 것도 한몫 했음.
심지어 집값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청주까지 차로 20분 걸리니 청주 사람들이 엄청 들어옴. 아파트를 충분히 지었는데도 모자라서 또 지었는데 그것도 모자라서 또 지음.
그런데도 논밭, 산이 많아서 공기가 청량함. 이게 홍성 군수가 2선 기간 동안 한 일이었음.
3선까지 욕심부리기 싫으니 여기까지만…
증평사람들: 안돼요!!
3선 성공하고 청렴 군수상도 받음☆
(사진 찾다가 내가 알던 증평이 아니라 놀래서 넣음)
~~증꾸(증평꾸미기)는 아직도 진행중~~
아, 그리고 또 도는 소문에 의하면 곧 CGV 지을 거라는 말도 있음. 코로나 때문에 있던 곳도 문닫고 있어서 언제 지을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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