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life육아 현실 고백: 아이들의 패션 감각과 고집 뒤에 숨은 웃픈 이야기들

육아 현실 고백: 아이들의 패션 감각과 고집 뒤에 숨은 웃픈 이야기들

이 연재글은 웃기고 재미있는 이야기의 6번째 글입니다.

아이 낳기 전엔 아이들 옷 막 입히는 부모들이 이해가 안됐어요. 색이나 모양은 둘째치고 상황에 맞지 않는 옷들을 왜 입히는 걸까. 특히 계절에 맞지 않게 춥고 덥게 입히는 부모들은 아동학대라고까지 생각했어요. 하지만 오늘, 친정엄마 생신모임에 래쉬가드를 입고 간 제 4살된 딸 을 보고 내가 오해했구나 깨달았습니다. 부모가 그렇게 입힌게 아니더군요. 할머니 생신파티에 꼭 래쉬가드를 입고 가야 겠다는 딸아이와 30분 넘게 실랑이하다 결국 저와 남편은 백기를 들어야 했어요. 작가님 모시고 가족사진도 찍었는데 내 딸은 수영복을 입고 있고 ᅲ 하…. 육아가 이렇게 어려운건지 전에는 몰랐어요…….

베스트 댓글

초2 아들 학교가는 모습… 로보트라며 하루종일 저거입고 수업하더니 다음날엔 머리에도 뒤집어 쓰고감요.

robot이 된 아들

양말 하나부터 다 자기가 고른거 아님 안 나간다해서 미치고 환장했던 날이 떠오르네요.

패셔니스타

6살 조카 콩콩이 업어야 외출 하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더니 저러고 외출했어요. 그러려니…합니다.

패셔니스타

이러고 감 ㅋㅋ

패셔니스타

부끄러움은 언제나 나의 몫. 저희 딸 21개월 사진인데 쪼매난게 고집은 엄청났더랬지요.

패셔니스타

우리집 아들도 엘사에 빠져 떼를 쓰다쓰다 요로코롬 입고 어린이집 갔다가 결국 샘한테 연락왔쒀요…~.~;;

패셔니스타
우리 동생 친척 칠순잔치 때 남들 다 정장, 한복 정장 입었는데 지 혼자 태권도복 입고 쑈함..ㅋㅋ 20여년전이라 앞머리 꼬랑지에 노랑색 브릿지 하며 어휴….ㅋㅋㅋ

5살짜리 내 조카는 치마에 빠져서 치마 세겹씩 겹쳐 입고 어린이집 감.ㅋㅋㅋ

6살 딸아이 작년 이맘때 사준 필라 핑크색 반짝이 신발 주구장창 신고다님. 신발 바닥이 다 마모되어서 구멍나게 생겼는데 누가보면 부모가 돈없어서 신발 안사주는가 생각할거 같음. 집에 새 운동화 몇개나 있고 신발가게가서 하나 사자고 해도 안산다고 함. 오죽하면 똑같은거 새거 사자고 해도 싫다고함. 미치겠음

우리집 7살 아들네미…무릎에 구멍난 파랑바탕 흰 구름무늬 바지를 절대 놓질 않음. 두 벌 있는데 둘 다 무릎에 구멍나서 딴 거 입으라고 그렇게 사정을 해도 꼭 그것만 찾아 입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아동학대 하는 줄 알까봐 윗 옷만이라도 좋은 거로 입히는데 윗 옷은 뭘 입혀도 상관 않네요. 속 터짐…;;;

우리딸 5살때 머리핀 스무개쯤 꽂고 유치원 갔어요
빈공간이 없이 빽빽하게 크고작은 종류별로 다~
현관에서 설득과 눈물쑈 하다가 포기하고 보냈었요 ㅋㅋ
한여름에 털부츠는 뭐.. 다 그런거 아니겠어요? ㅋㅋㅋ
아이 가진 엄마 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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