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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창업가 정주영 회장
정주영은 현대그룹의 창업주이자 초대 회장으로, 이병철 삼성그룹 초대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1세대 기업인이다. 동생들과 아들들이 모두 회장이고, 생전 대한민국 최고 부자였던 점을 통해 왕회장이라는 별칭으로도 유명하다. 현대그룹의 괴물같은 성장이 이뤄지던 1970년대 전성기 시절에는 다른 재벌들도 현대가 모든 사업을 수주할 수 없을 만큼 수많은 건설 사업 의뢰가 들어온 정주영에게 하청을 받으러 다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이며, 현대의 하청회사로 시작해 중견기업이 된 회사들이 많아서 진짜 회장들에게 왕 대접을 받았다.
소학교 졸업이라는 학력을 딛고 일어서서 현대그룹이라는 거대 재벌을 일군 역사가 파란만장한 근현대사와 처절한 가난 속에서 이루어 낸 한국의 고도 경제성장과 궤를 같이 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화의 상징처럼 기억되는 인물이다.
1998년에 소 떼를 이끌고 방북한 것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까지 유치한 대북 사업의 선구자이기도 하다. 또한 정주영이 추진한 대북사업이 금강산 관광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2006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웅들 리스트에도 포함되기도 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위대한 아시아인들을 선정한 것이며, 리스트에 포함된 한국인은 정주영, 강철환, 백남준 총 3명이다.
작고한 정주영 회장이 먹었다는 650년 된 1m30cm 짜리 산삼
정 회장, 강남 아파트 네 채값 선뜻. 3시간 30분 동안 한 뿌리 다 먹고 가
정 명예회장은 김영택 씨의 안방으로 뚜벅뚜벅 들어왔다.
비서가 가방에서 돈을 꺼냈다.
7800만 원이었다. “그게 26년 전 일이야. 요즘으로 치면 어마어마한 돈이었지”
1980년 당시 서울 강남의 은마아파트 34평형 분양가가 2034만 원, 대기업의 대졸 신입사원 월급이 30만 원 수준이었다. 김 씨는 산삼을 꺼냈다. “산삼은 현찰을 앞에 내놔야만 보여주는 법이거든.” 돈을 내놓지 않으면 심마니들도 산삼의 사진만 보여준다. 사람 손이 한 번씩 닿을 때마다 산삼 크기도 한 푼씩 줄어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전문 감정사가 필요 없더군. 구분이 직접 산삼을 보실 줄 알더라고. 노두와 약통, 꽃대를 찬찬히 살피시더니 무릎을 탁 치시더라고. ‘이런 물건이 이제야 나왔다’면서 말이야.”
그리고 그 자리에서 바로 먹을 준비를 했다. 김영택 씨의 부인 함영자 씨가 물을 떠 와 산삼을 씻었다.
“회장님께서 삼 씻느라 수고했다”며 집사람에게 70만 원을 따로 주더군. 손수 지갑에서 수표를 꺼내서 말이야”
삼삼은 먹는 법이 따로 있다.
아무리 큰 삼도 한 번에 다 먹는다. 그래야 약효가 다 난다고 한다.
“그분도 앉은자리에서 산삼을 모두 드셨지. 뿌리 끝부터 줄기, 잎까지 말이야. 산삼은 입 안에서 물이 될 때까지 잘근잘근 오랫동안 씹어서 먹어야 해. 그 삼을 한 뿌리 모두 잡수시는데 꼬박 3시간 30분이 걸렸어”
정 명예회장은 삼을 먹으면서 젊었을 적 고생담을 꺼냈다고 한다.
“농촌에서 삼 캐며 살기가 힘들다고 했더니 마구 호통을 치시더군.” “당신이 고생을 알긴 아느냐”면서 말이야. 그분의 고생담을 듣다 보니 내가 참 부끄럽더군. 이북에서 내려와 안 해본 일이 없더라고”